핑크뮬리1 여러분의 가을은 어떠신가요? 가을이 깊어갑니다. 여러분의 가을은 어떠신가요? 저는 말라가는 나뭇잎의 냄새를 맡으며 길을 걷고, 햇살을 가득 담은 호수를 바라보며 넋을 놓기도 했습니다. 자연의 이 오묘한 색감에 한껏 감동해서 눈보다 가슴이 더 호강하기도 하고, 날 절대자로 여기는 이 예쁜 아이에게 온마음을 던지기도 합니다. 가녀린 꽃대가 무리가 되는 큰 힘에 벅차고, 무심히 일렁이는 바람에 뜬금없이 가슴이 설레기도 합니다. 매해 되풀이되는 잔치에도 늘 처음인듯 한결같이 가슴이 콩닥입니다. 호기심 충만한 이 눈은 어딜 보며 또 무얼 생각할까요? 자그마한 나만의 텃밭에 상추가 싱그러운 자태를 아직 뽐내고 있어 주어 제 식탁은 매번 건강한 담소가 함께 합니다. 저는 이렇게 꽃멍,풀멍,개멍하며 순간순간을 보냅니다. 여러분의 가을은 어.. 2024. 11.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