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이틀째 쉼 없이 비가 내립니다. 내 작은 정원에선 온통 빗방울을 흠뻑 머금은 꽃들이 축축 늘어집니다. 모처럼의 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난생처음 모종부터 키워서 꽃을 피운 로벨리아를 소개해 보려 합니다.
*** 목 차 *** 로벨리아 개요 첫 모종을 들였던 날 꽃대가 올라오기 시작할 즈음 깔맞춰 정식 좀더 큰 화분에 심을 걸 |
로벨리아 개요
꽃말:
☆푸른색-악의, 불신, 정교, 원망 등을 상징한다고 하는데요. 빅토리아 시대의 사교계 귀부인들이 멸시대상에게 로벨리아 장식의 화환을 보냈던 관습의 영향이 아닌가 하는 설이 있다고 해요. -나무위키-
☆하얀색-순결, 순진무구 등을 의미한다고 하네요. 어울리죠?
☆보라색-매혹,왕족 등을 상징한다고 해요.
☆분홍색-애정, 사랑, 여성성 등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원산지:
열대, 아열대 지역, 특히 남아프리카와 미주 지역에 분포하며 전 세계 약 350여 종이 있다고 합니다.
크기 및 특징:
높이 10∼50cm까지 자라며, 한해살이풀이나 원산지에 따라서 여러해살이도 있다고 해요. 아마도 영하로 내려가지 않게 월동시키며 잘 관리하면 여러해살이도 가능할 듯합니다. 저는 작년에 스카이블루를 여름에 보냈지만요. 올해는 여름에 시원하게 과습에 유의하며 잘 키워보려 합니다.
약리작용:
로벨리아가 주로 함유하고 있는 알칼로이드 성분 등이 호흡 자극, 기억력 향상, 항불안, 항우울, 진통 및 진정작용 등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출처: 두산백과, 식물백과-
첫 모종을 들였던 날
아마도 3월 중순쯤 인터넷으로 주문을 한 듯한데 3월 21에 받았습니다. 설레는 마음에 얼른 개봉을 하며 떡하니 이름표가 붙은 비닐에 싸여 온 걸 그냥 마구마구 꺼내보느라 섞여버렸습니다. 제가 워낙에 덜렁대는 성격이라 늘 이런식이에요,ㅠㅠ. 할 수없이 3센티 남짓 새순이 나 있는 자그마한 모종 6 포트를 한 화분에 합식을 했더랬습니다. 흙은 혹여 뿌리가 무를까 마사토를 20프로 정도 섞어서 심어주었어요.
그러나 걱정이 무색하게 자라면서 잎 가장자리에 붉은 라인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이 확연히 구분되기 시작했어요.
꽃대가 올라오기 시작할 즈음 따로 깔 맞춰 정식
한 달여쯤 지나니 꽃대가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그 사이 꽃샘추위도 오고 해서 자동으로 저온처리도 되었네요. 모종으로 키운 건 처음이라 매일매일 물마름이 올까 애지중지 지켜보았지요. 어떤가요? 아래 사진 왼쪽은 잎 가장자리에 보랏빛 라인이 생겨있는 게 보이시죠? 아마도 이게 레가타 라일락이고 오른쪽에 라인이 없는 것이 화이트겠거니 해서 깔맞춰 분리 정식을 해주었답니다.
저희 집은 동남향이라 아직은 직사광선에서 키우고 있지만 한여름에는 시원하게 선반 아래쪽으로 옮겨주었다가 실내 에어컨 바람을 쐬어주려 합니다.
좀 더 큰 화분에 심을 걸
모처럼의 연휴인데 어제 일요일부터 쉬지도 않고 종일 비가 내리네요. 그것도 마치 장마철인 양 온 대지를 흠뻑 적셔줍니다. 아마도 올 한 해는 모든 곡식과 과일이 풍년이 될 것 같습니다.
작년에 스카이블루 3천 원짜리 하나로 아마 6월까지 꽃을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푸른색은 아메리칸블루와 보라계열 캄파눌라도 있으니 올해는 꼭 화이트로 키워보고 싶었습니다. 이제 막 꽃을 피우기 시작했으니 최소 두어 달은 청초한 꽃을 지속적으로 피워주겠지요.
레가타 라일락입니다. 라일락꽃 느낌의 레가타라일락입니다. 파운틴화이트 모종 3 포트와 레가타라일락 3 포트를 들였는데 보내시는 분이 진보라를 하나 넣으셔서 레가타라일락은 2 포트가 왔네요. 뭐 농담 차이가 있어도 나쁘진 않네요. 세찬 빗줄기에 모양이 자동으로 늘어지게 되어서 날씨가 맑아지면 더 예쁘고 풍성하게 피어날 듯합니다.
키우다 보니 성장세가 좋아서 애초에 심으실 때 큰 화분에 심으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늘어질 것까지 생각해서 긴 화분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행잉도 좋겠지요.